Underdog
표현이 그렇게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나는 계속해서 underdog이었다.
고등학교 다닐 때에도 내가 서울대를 갈 거라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고
대학교를 다니고 MCSA동아리를 할 때에도 내가 당시 동아리 내에서도 간 사람이 없는 맥킨지를 가리라 생각한 사람은 없었고
맥킨지를 다닐 때에도 내가 역시 맥킨지 출신을 포함하여 지인이 없는 PE에 몸을 담으리라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항상 그런 식이었다. 나는 잘 알려지지 않았고 기대되지않는 underdog과 같은.
배경이랄 것도 없이 혼자 생각하고 노력하고 살아왔던 인생이었다.
실력에 비해서 인정도 못받았던 것 같고 빛은 안났지만 불만은 없었다.
언젠간 누군가 알아주겠지하고 말았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남에게 주목받거나 남 앞에 서는 것이 익숙하거나 즐겁지 않았기도 했다.
아마 새로이 시작할 사업도 그럴 것이다.
잘 알려지지않을 것이지만 언젠간 빛날 것이다.
(사실은 알려지지않고 조용히 사는게 피곤하지않고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