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시국이지만 내 일을 계속 하기로

생각만 하면 답답한 시국이다.

대통령은 혐의가 있는데 임기를 다 채우겠다는 입장이고
여당은 멘붕인 상태에서 서로 손가락질을 하고 있고
야당들은 정권교체의 기회 (& 자기가 대통령 해먹을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않아서 설레발이고
국민들은 매일 한탄과 비아냥 (& 지지하는 정치인이 있는 경우 은근슬쩍 대통령 후보로 밀어넣기)를 하는 이 시국

보아하니 앞으로 적어도 1년은 계속될 것 같다.
어차피 대통령이 지금 당장 물러나든 말든 어떤 상황이든
1년간 갈등과 반목과 사회적 혼란이 계속될 것이다.

며칠전 적은 이유로 인해
나는 광화문 집회에는 참석할 의향이 없고
(나의 정치적 입장이 집회에 참석한 수많은 사람들과 정확히 같지 않을 수 있고 이용당할 수 있기도 하고)

가급적 그런 머리 아픈 문제에는 신경을 덜 쓰고
나에게 닥친 일들, 과제들을 해결해나갈 생각이다.

정치 뉴스도 가급적 안볼 생각이다.
내가 마음 쓰고 걱정한다고 해서 더 나아질 것이 없고
백수 주제에 나라 걱정한다고 내 일을 누가 해줄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