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투자 노트

오늘 외출나가면서

지하철 탈 때 스마트폰 쳐다보기보단 책을 읽자 싶어서
집에 있던 책 아무거나 하나 집어든 것이 “워렌 버핏 투자노트” (원서 제목은 “Warren Buffett’s Words of Wisdom”)
나온지 10년 정도 된 책인데

오랜만에 읽어도 새롭고
워렌버핏은 투자자로서 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해서도 통찰력을 가진 훌륭한 사람이구나 다시금 깨닫게 된다.

오늘 읽은 부분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분산 투자는 자신의 무지를 감추는 수단에 불과하다”

요즘 P2P 대출업체들이 포트폴리오 투자라고해서 수십개~수백개의 개인신용대출을 묶어서 판매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내세우는 것이 분산 투자는 안전하다라는 주장이다.
난 그런 주장을 하는 업체들을 보면서 사실 놀랐다.
각 대출의 위험은 분명히 측정할 수 있고 회피할 수 있다.
개별 대출의 위험에 대해서 파악도 못한 상태에서
그걸 그냥 한바구니에 다 담아놓고 분산했으니 괜찮다고 주장하는 그 무지와 용기가 가장 어리석어보였는데

워렌 버핏은 그것을 정확하게 꼬집어 말하고 있었다.

“버핏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달걀을 나눠 담지 않는다. 그보다는 제대로 고른 달걀 몇 개에 자신의 투자를 집중한 다음, 엄중히 관리하는 것을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