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태를 보며 다른 의견

정권마다 친인척 또는 지인들이 실세로 행세하고 뒷돈 받아먹는 일이야
항상 있었던 일이라(그래도 되는건 아니고) 그다지 놀랍지는 않은데

사람들에겐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단순히 이익만 취한게 아니라
뒤에서 국정을 조종한 것처럼 보여진 것이 더 충격적인 것 같다.

나는 오히려
이 나라가 정말 할 일도 많고 어려움이 산적해있는데 (불황, 저성장, 노령화, 재정악화, 소득격차 등등)
하루라도 빨리 고민하고 대책을 세워도 부족할 마당에
앞으로 적어도 몇개월간 대통령과 비서진, 장관들, 공무원들, 정치인들, 국민들의 관심이 여기에 집중되어 시간을 낭비하는게 더 슬펐다.

솔직히 최순실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해먹었을 것이고 조종했을 것이다.
아니, 그 사람이 차라리 잘 조종했다면 그게 나았을지도

하야도 좋고 탄핵도 좋다.
그래서 그 다음은?
대통령이 바뀌면 다른 세상이 열리나?
지금 거론되는 대통령 후보 중에서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나라가 앞으로 어느 방향을 지향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대통령, 정치인, 공무원 등 그 누구도 고민하고 행동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더 두렵다.

정권이 여러번 바뀌었지만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한 대통령은 아무도 없었다. 그게 답답하고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