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언덕을 오르며
콜로라도의 Great Sand Dunes National Park에서
High Dunes로 이름 붙여진 가장 높은 언덕에 올랐다.
높이는 230m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가까워보이고 별거 아닌 것 처럽 보여도
착시현상 때문인지 실제로는 엄청 멀고 또 높다.
특히 사막에서 언덕을 오르는 것은 상당히 힘이 든다.
한걸음 내딛어도 1/3걸음은 뒤로 밀린다.
평소에 등산이나 계단 오르기를 좀 해둘껄 하는 후회도 들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는데
결국 인생살이도 그런거 아닌가 싶었다.
가깝고 낮아보이는 목표, 지향점
실제로는 매우 멀고 또 높다.
오르는 것은 무척 어렵다. 뒤로 밀리고 힘에 부칠 때도 많다.
그러나 (자의든 타의든) 내려가기는 매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