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11개월
퇴사하고 11개월이 지나간다.
원래 회사와 나를 동일시 하지 않아왔고
퇴사를 결심할 때 그나마 남아있던 것들마저 내려놓았기 때문인지
자존감은 한 100점 만점에 2정도 떨어진 것 같다.
다른 사람의 시선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행복감은 상승했다.
수십번도 더 생각해봤지만 그 때로 돌아갔더라면
똑같이 했을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 후회는 전혀 없다.
오히려 내가 그 때 회사에 남아있었더라면
작년과 올해 얼마나 끔찍한 일을 직접 보고 듣고 겪어야했을까 싶으니 아찔하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