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람회의 졸업
신의 목소리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아마추어 도전자가 부른 노래
전람회 졸업
가사를 음미해보는데 참 좋다.
김동률씨가 23세일 때 작곡/작사한 곡인데
이런 가사와
요즘 쇼미더머니에서 랩하는 애들의 남을 깎아내리고 외모, 재력, 인기 자랑으로 점철된 랩 내용과 비교되어
참…왜 시대는 퇴보하는가는 한탄을 하게 된다.
***
언제 만났었는지 이제는 헤어져야 하네
얼굴은 밝지만 우리 젖은 눈빛으로 애써 웃음지으네
세월이 지나면 혹 우리 추억 잊혀질까봐
근심스런 얼굴로 서로 한 번 웃어보곤 이내 고개 숙이네
우리의 꿈도 언젠가는 떠나가겠지 세월이 지나면
힘들기만한 나의 나날들이 살아 온 만큼 다시 흐를 때
문득 뒤돌아 보겠지
바래져가는 나의 꿈을 찾으려했을 때
생각하겠지
어린 시절 함께 했던 우리들의 추억들을 (그 어린 날들을)
흐뭇한 웃음을 지으며 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