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청구소송

얼마전 개인이 하는 사진강의(웨딩스냅) 신청하며 10만원을 입금했는데

첫날 강의를 가보니
일정이 당초 공지한 것과 달라서 맞출 수 없었고
강의는 수준이 낮았으며
내가 찍은 사진을 실습이 아닌 다른 목적(상업적)으로 사용하고자 한 것을 파악하고 환불을 요청하였는데

처음에 환불 못해준다는 것을 어르고 달래어 실랑이끝에 겨우 20%만 환불받았고
이후에 나를 무시하며 조롱하는 태도를 보여
이 사람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고민하다가 결국 소액청구소송이라는 민사소송을 택했다.

8만원이라는 돈이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겠지만
내 소중한 돈이 이런 상식밖의 인간에게 전달되는 것이 싫어서 원치않았지만 내 권리가 보호되는 방법을 택했다.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증빙서류를 적고 하는 과정이 간단하지는 않았다.

누군가를 소송하고 그런 것은 처음이다. 법원의 판단을 구하고 기다리는 과정이 불편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하지만 잊어버리지않고서는 내 억울함을 풀 방법이 없기에 결국 이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마음이 편치는 않다.

요즘은 전자소송이라고 해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업로드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보수적이라 평하는 법조계도 많이 변해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