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점퍼

학교에 가면서 옛추억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당황스러우면서도 도저히 못봐주겠는 것은 서울대 점퍼다.

10명중에서 1-2명은 꼭 입고 있는 이 점퍼들,
학과 또는 단과대마다 제작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지름 10cm에 육박하는 커다란 학교로고부터 시작해서
과를 나타내는 문구까지

내가 아저씨이고 “꼰대”(?)가 되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사람의 패션은 자유임에도 불구하고
이건 정말 혐오스럽다.

무슨 생각으로 입는 것인지.
답답하고 한심스럽다.

나는 같은 의미에서
병원에 서울대 로고도 이해가 안된다. 왜 학교로고를 자신의 상업적인 목적에 이용하는가?

내가 명함이나 옷에 서울대 로고를 새기고 다닌다고 생각해보자.
얼마나 웃긴가? 얼마나 자신을 보여줄게 없으면 학교의 권위에 기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