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선거혁명(?)
나름 공부를 한다는 학생들이
요구라는 것이 겨우 이것밖에 안되나 싶은 마음에 실망이 크다.
이게 무슨 “선거혁명”인가…부끄럽다 정말.
5번 말고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주장하는 것인가 싶은 것들.
차라리 그냥 국회의원을 무보수 명예직으로 하자랄지, 국회의원이 임기중에도 일을 못하는 경우 중간에 직을 멸하도록 하는 법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하든지
한국이 앞으로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청년계층에 부담이 커지는 것에 대해 대응할 방안을 (e.g., 국가 성장 전략) 촉구하든지
무슨 자기들 돈 더 달라, 내는 돈 깎아달라는 요구가 대학생 2,000명 머리에서 나왔다는 것이 한심하고 부끄럽다.
지금 나라 상황이 얼마나 한심하고 황당하고 안좋게 흘러가는지 생각은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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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오는 26일 대학생·청년 2000여명이 청년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며 국회로 행진한다. 이들은 새로 구성될 20대 국회가 통과시켜야 할 ‘1호 법안’을 제시하며 청년들의 투표 참여를 통한 선거혁명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3·26 2030유권자행동 추진위원회(추진위)’는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2030세대가 역대 최대 투표율을 기록해 청년들의 요구사항을 20대 국회가 1호 법안으로 제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요구한 1호 법안은 반값등록금 실현·최저임금 1만원 보장·사내유보금에 청년고용세 부과·공공임대주택 청년배당 확대·국내총생산(GDP) 대비 1% 고등교육재정 확보,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 등이다.
이를 관철하기 위해 청년 2000여명은 26일 서울 신촌 이화여대 인근에서 출발해 서강대교를 건너 여의도 국회까지 행진한 뒤 ‘국회 점령 퍼포먼스’를 진행키로 했다.
추진위는 “청년의 삶을 망치는 잘못된 정책들을 폐기하고,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청년 정책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청년실업’, ‘흙수저’, ‘연애 포기’ 등의 문구가 쓰인 바둑돌이 올려진 바둑판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추진위에는 10여개 대학 총학생회와 청년단체 등으로 구성된 ‘대학생·청년 공동행동 네트워크’,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를 위한 대학생 대책위원회’ 등 25개 대학생·청년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