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전반에 퍼진 증오와 편가르기

걱정이 된다.

나는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상대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라 생각하는데
자칭/타칭 우 좌 중도 할 것 없이
나와 생각이 좀 다르다 싶으면 거침없이 벌레(“충”)로 취급하고
종북이니 빨갱이니 친일이니 수구니 하는 부류로 멋대로 정의하고선
이성적인 토론도 없이 배척하고 몰아내는 태도를 볼 때

먹고 사는 문제로도 나라가 참 힘들고 앞으로는 더 힘들텐데
같은 나라에 사는 이들끼리도 이렇게 서로 증오하고 편가르는 것이
민주주의라 말할 자격도 없고
암울하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