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86 – Iceland
어제 공항에서 숙소로 오면서 주유를 했는데
휘발유차에 디젤을 넣는 실수를 했다.
주유소에 문의해서 확인한다고 했는데도 그렇게 된 것이라 많이 아쉽다.
어제 밤에 호텔 들어오기 2km전즈음에 시동이 꺼졌는데
이상하다 생각만 했었고 어찌어찌 호텔로 들어왔었다.
오늘 시동을 걸어보니 차가 움직이질 않는 것이다
알아보니 휘발유차에 디젤을 주유한 것이 잘못.
6시간을 기다려서 2시간 거리에 있는 정비소에서 픽업을 왔고
1시간 정도 수리를 한 뒤에
2시간반을 걸려 차를 몰고 눈/비바람을 뚫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마음 고생은 많이 했는데
수리비도 따로 들어놓은 보험에서 커버될 것 같고 해서
생각보다 손해는 별로 없다.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다.
차가 어제밤 길 한복판에 서버렸다면 어땠을까
호텔에서 앉아서 픽업을 기다린 것도 감사하고
다친 곳이 없는 것도 감사하고
모든게 다행이고 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