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65 – Havana

드디어 쿠바에 도착했다.

1시간에 4천원짜리 공중 인터넷에 접속했다.

첫 느낌은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덥다는 것
후덥지근한 한국의 8월 날씨가 24시간 이어진다 생각하면 대충 맞다. (거기에 끈적거리는 바다바람 조금)

생각보다 더 발전된 부분도 있고
생각보다 후진적인 부분도 있고

아직 안가본 인도도 그렇겠지만
쿠바의 첫 24시간 느낌은
나와는 안맞을 수 있겠다하는 것이었다.

남미 중미를 좋아하는 사람은 맞을 것 같고
나처럼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고

일정을 좀 당겨서 빨리 나갈까 심각하게 고민도 해보고 있다.

street photography로는 좋은 것 같다.
사람들이 사진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반응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