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61 – New York

11/2에 프랑크푸르트에서 뉴욕으로 날라왔다.

대서양을 건너본 것은 난생 처음이다. 대략 9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출발이 2시간 30분 가까이 지연되었지만
사람들은 꽤 느긋해보였다. 공항의 안내 직원의 목소리와 멘트에도 위트가 넘쳐흘렀고, 사람들은 답답해할텐데도 항의하기보다는 그 위트 멘트에 웃고 원래 예고된 지연시간보다 당겨졌다는데에 박수를 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뉴욕은 여러차례 왔기에 가급적 안간 곳을 가려고 노력했다.

쿠바 준비를 하나도 안했다. 론리플래닛 책은 샀는데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고
호텔 예약부터 해야하는데 막막하다.

오늘은 롱아일랜드시티쪽의 맨하탄을 바라보이는 지역을 갔는데
과거 산업단지로 보였던 곳이 큰 주거단지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부동산 붐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라면 살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뉴욕은 사실 그다지 살고 싶은 도시는 아닌 것 같다. 매우 국제적이지만 사람 사는 냄새가 잘 안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