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54 – Milano
프라하에서 로마, 피렌체를 거쳐서 밀라노에 왔다.
나는 아무래도 로마보다는 피렌체가 좋다. 피렌체의 작은 골목골목이 좋다.
밀라노는 밀라노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여기는 오늘 폐막한 밀라노 엑스포 뉴스가 많이 나온다.
밀라노 뿐만 아니라 피렌체, 로마에서도 밀라노 엑스포를 많이 안내하고 있다.
여수 엑스포와 비교된다.
밀라노 엑스포는 2,000만명 즈음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 같은데
여수 엑스포는 800만명 정도다. 그것도 상당수가 한국 단체관광객이겠지.
정말 몇십년에 한번 열 수 있는 엑스포를
한국에서 과연 여수에 개최해야했을까.
밀라노는 국제공항도 있고, 주변에 각종 철도로 연결된 교통의 요지다.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미명과 먼저 하겠다고 손을 들었다는 이유로 아무런 고민 없이 여수로 후보지를 밀었고
제대로 된 국제공항도 없던 여수는 KTX노선을 까는 성과를 얻었지만 그 외에 무엇을 얻었나.
누가 인천공항까지 온다음에 여수까지 KTX를 타고 3-4시간을 더 투자해 방문하나.
한심한 발상이었다.
이제 프랑크푸르트로 넘어가서 난생 처음 대서양을 건너 뉴욕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