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는 것

소위 사람들이 좋다고 말하는 직장과 직위에서 그만두면
(흔히들 “내려온다”는 표현을 쓰는데 난 적절하지않다고 생각해)

좌절감과 상실감이 생긴다고 하는데

나는 처음부터 직장과 직위에 대한 자부심(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다…스스로 의식하는 것)이 없었기에
내려놓아도 별다른 타격이 없는 것 같다.

그냥 “MBK파트너스 김 이사”가 아니라 그냥 김.혁.진.이 된 것이다.

어차피 나는 그 회사의 일개 직원일 뿐이지
그 회사 또는 그 회사를 대표하는 회장님이 아니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