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페스티벌 – 어른놀이

나는 체질적으로
이런 “어른놀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나 연예인과 같이 20대부터 평범하지않은 (& 부유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인생은 말이야~
하면서 이러쿵 저러쿵 조언해대는 것은 정말 아닌 것 같다.

겪어봤어?
격어보지도 않았으면서
어리버리한 애들 모아놓고
왜 경험한 척, 아는 척, 생각해본 척을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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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사랑? 일에 미쳤던 37살에 아내 만나”(청춘페스티벌)
조회수 : 258 2015-05-10 07:31:48
  

[뉴스엔 조연경 기자]

윤종신이 청춘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5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진행된 ‘청춘페스티벌 2015’에서 미생 스테이지 무대에 오른 윤종신은 “20대, 30대, 40대 했던 생각이 고정되지 않고 계속 바뀐다. 나는 단언을 할만큼 확신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아니어서 이 자리를 망설였지만 오늘은 같이 얘기하고 노래부르고 싶어서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윤종신은 청춘 3대 난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다른 사람은 꿈을 못 이뤄서 고민이라는데 저는 꿈이 없어서 고민이라는 첫 번째 난제에 대해 “나도 스물 초반까지 꿈이 없었다. 대학교 가요제가 있을 때 왠지 느낌에 저한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며 “그 이후로 조금씩 꿈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꿈은 없어도 촉을 세우고 어느 정도 긴장을 하고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길 거라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윤종신은 이어진 두 번째 청춘난제 “돈을 못 벌어도 좋아하는 일 vs 하기 싫어도 돈을 잘 버는 일 중 무엇을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제일 좋은 건 좋아하는 일 하면서 돈을 잘 버는 일인데 돈을 못 벌어도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지금은 젊어서 기회가 오지 않았을지 모른다. 사람이 잘 하면 결국은 돈은 벌게 돼 있다. 돈이 안 벌려도 좋아하는 일을 해서 거기서 최소한 어느정도 상위권에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현실적이지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마지막으로 윤종신은 “세상에서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어요”라는 질문에 “서른 일곱에 내 와이프를 만났는데 그 당시 모든 걸 포기하고 일에만 열중했다. 그 때 나를 바라봐주는 사람이 생기더라고”며 “내가 누군가를 찾고 있으면 아쉬워보이고 매력 없어 보일지도 모른다. 무언 가에 꽂혀 있을 때 누군가 나를 바라 보는 사람이 생기더. 처음부터 사랑할 순 없으니 일단 호기심을 가지고 만나 봐라”라고 본인의 경험담을 귀띔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7회를 맞이한 청춘페스티벌은 5월 9일,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양일간 진행된다. “나는 우주왕먼지다”란 주제로 진행되는 청춘페스티벌 2015는 우주의 먼지처럼 작은 존재로 여기고 있는 청춘들에게 가장 작기 때문에 가장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진= 청춘페스티벌)

조연경 j_rose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