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나를 태운
의자는

흔들리며
어디론가
갑니다

어디로 가는지는
관심없습니다
단지 멈추지 않기를
바랄 뿐이지요

멀미가 나지만
두발을 땅에
디딜순 없습니다

다시 올라타지
못할것을
아니까요

흔들리며
열심히
어디론가
갑니다

<월급쟁이>

하재욱씨 블로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