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사진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스튜디오에서 한번
회사로 이동해서 한번 더

이렇게 총 2번을 찍었다.

SLRclub.com에서 견적을 받았는데…
큰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그런 곳보다는
작은 돈이나마 필요한 곳을 선택하고 싶었다.

원래는 30살 짜리 사진 전공하신 여자분이 좋겠다 생각을 했는데
경기도 안산에 있는 스튜디오까지 가기가 어려워서 포기하고

그보다 더 저렴한 견적을 부른 분에게 갔다.
신대방동 부근의 허름한 건물 지하에 차려진 스튜디오였는데
그 분은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스튜디오에서 일하면서 실력을 쌓아간 분이었다.
요즘 경기도 어렵고 해서 매우 어려워했는데
원래 18만원을 부르신 것을 20만원 드리겠다고 하니 아주 좋아하셨다.

설날 연휴인데도 고향에 가지 않고 (못하고)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좀 그랬다.

사진은 아직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대체로 마음에 들었다.

스튜디오에서는
일반적인 프로필 사진 외에
나의 깊은 곳에 있는 마음을 끌어내는 컨셉을 하나 더 찍었다.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