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란

자유란 이런 것이구나.

“이게 자유구나”···서커스단서 구출돼 생애 첫 자유 맛본 6살 사자의 한때

온갖 학대 속에서 관객들을 위해 수년간 쇼를 펼쳐야 했던 사자(사진)가 영국의 한 자선단체에 의해 구조됐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이 사자가 자유를 얻은 후 풀밭을 천천히 걷거나 등을 대고 드러눕거나 가만히 우리 바깥을 응시하는 등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으로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을 최근 공개했다.

사자는 올해 6살 된 엘사로, ‘본 프리 파운데이션’(Bord Free Foundation)이라는 이름의 자선단체는 엘사를 남부 사르디니아섬에서 구출했다. 이 단체는 서커스단에서 동물들이 불법으로 학대당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받고 구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정부 관련부처의 지휘 아래 구조에 나선 자선단체는 서커스단과 조련사들이 정부가 승인하는 안전 규정 및 동물보호 규정에 어긋나 있었다고 주장했다.

본 프리 파운데이션의 한 관계자는 “엘사와 함께 태어난 형제는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죽임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우리는 엘사의 건강상태를 먼저 체크한 후 양호한 것으로 판명되면 남아프리카의 초원으로 옮겨 야생에서 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엘사와 다른 동물들을 학대한 서커스단 관계자들을 모두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