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주문

2007년에 샀던 지갑이
못난 주인 만나 이제 수명을 다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시 사려고 했더니
루이비통에서 더이상 이 모델은 나오지않는다 해서 (도대체 왜????)

할 수 없이
가죽 공방 쪽으로 이 디자인으로 주문제작을 알아보고 있었다.

30~60만원 천차만별인 (말하자면, 부르는게 값인) 가죽 공방 중에서
그나마 접근성이 좋고 가격도 저렴하게 말하는 압구정역 심야공방(15만원)을 찾아서 방문하여 색상 고르고
어제 입금을 했다.

색상은 다크 브라운이고
사진(이건 카드지갑 예시)에 나오는 것처럼 표면이 맨들맨들한 베지터블 가죽으로 만든다고 하는데
스크래치도 걱정되긴 하지만 대신 시간이 지나면 손때도 묻고 자연스럽게 된다 하여
그냥 베지터블 가죽으로 이렇게 하기로 했다.

1주일 정도 걸린다는데 어떻게 될지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시간이 더걸려도 잘 만들어달라고 신신당부하고 왔다.